AI ‘밴드’ 벨벳 선다운, 자신들이 AI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다

벨벳 선다운(The Velvet Sundown)은 최근 Spotify 아티스트 소개란을 업데이트하며 자신들을 '지속적인 예술적 도발'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AI 밴드는 70년대 사이키델릭 록과 포크 록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으며, 데뷔한 지 단 2주 만에 50만 명 이상의 월간 Spotify 리스너를 끌어모으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1][2].

하지만 밴드 멤버들의 실존 여부에 대해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 공개된 멤버(가상 인물)들은 온라인에서 흔적이 전혀 없고, 밴드의 모든 이미지 역시 AI로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2].

이처럼 '밴드'라는 정체성 자체가 하나의 예술적 실험이자 의도된 혼란임을 Spotify 바이오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것입니다.

벨벳 선다운은 자신들이 실존하는 음악인이 아님을 사실상 인정하며, 프로젝트 전반을 '예술적 도발', 즉 허구와 현실, 인간과 AI의 경계를 시험하는 작업으로 규정한 셈입니다.

실제로 이 밴드는 음악뿐 아니라 SNS 활동, 언론 인터뷰, 대변인 등 모든 면에서 현실과 허구를 교묘하게 뒤섞는 방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1][2][3].

따라서 벨벳 선다운의 활동은 단순히 AI 음악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음악 산업과 대중, 그리고 미디어를 상대로 한 거대한 '예술적 퍼포먼스'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