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사용이 실제 지능을 훼손할까? 과학자들이 조사했다

## 챗GPT가 우리를 '멍청하게' 만들 수 있을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 도구를 사용할 때 인간의 인지 능력, 특히 비판적 사고력과 뇌 활동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 요약**
- 몇몇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1) 자신의 지식과 기억만으로 글을 작성한 그룹, 2) 웹 검색을 활용한 그룹, 3) 챗GPT를 사용한 그룹으로 실험이 진행됐습니다. 뇌파(EEG) 측정 결과, 챗GPT를 사용한 그룹이 뇌의 신경 연결망이 가장 약하고 뇌 활동이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 그룹은 에세이 작성 후에도 뇌 활동이 회복되지 않았으며, 행동 수준에서도 낮은 성적을 보였습니다. 반면 외부 도움 없이 직접 사고한 그룹이 가장 높은 신경 연결망과 회복력을 보였습니다[2][3].
- 인공지능 도구 사용이 인지적 오프로딩(cognitive offloading)을 가속화하며, 이는 기억 유지나 의사 결정, 정보 분석 같은 인지적 작업을 AI에 위임하는 현상입니다. 연구 결과, AI 사용과 인지적 오프로딩 사이에는 강한 양의 상관관계(의존할수록 인지적 오프로딩 증가), 인지적 오프로딩과 비판적 사고력 사이에는 강한 음의 상관관계(오프로딩 증가할수록 비판적 사고력 감소)가 관찰됐습니다. AI를 많이 사용할수록 정보를 깊이 분석하고 독립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1].
- Microsoft와 카네기멜론대 연구팀도 AI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수록 비판적 사고에 덜 참여하게 되며, AI 사용자는 신뢰도, 사실 검증, 작업 통합 등 표면적인 작업에 집중하게 된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자신의 지적 능력에 자신이 있는 사람일수록 AI 없이 더 깊이 사고한다는 점도 강조됐습니다[4][5].
**결론 및 시사점**
AI, 특히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도구를 빈번히 사용할수록 뇌의 활동성과 비판적 사고력, 고도의 인지적 역량이 저하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AI의 편리함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우리의 사고력 '근육'이 약해질 수 있는 만큼, 정보를 단순히 받아들이기보다 적극적으로 비판하고 직접 고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경각심을 줍니다.